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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을 마치고 느낀점~
글쓴이
으나
등록일
2017-02-03
조회
1,583
처음 실습기관을 정해야 할때부터 이곳에서 하고싶었고,

실습을 마치면서 이곳에서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꿈꾸는 나무에서 하고 싶었던 이유는 주간 이용자인 동생이 있기에 심적으로 편하게 좀더 진심으로 일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쭉 함께 자라왔지만 동생과 붙어노는 시간은 많지않았고,  내할일이 더 중요하다며 동생을 챙기지 않은 날이 더 많았어요

실습을 하면서 동생의 개별지원서비스를 맡게되어, 이용인인 동생의 평소 생활모습을 하나하나 볼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야외프로그램이에요

 

 어릴때부터 장애인에 대해 차별적인,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쳐다보는 게 싫었고, 수근거림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동생의 외출을 자제하고싶었고  집에서만 보호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야외활동프로그램을 함께 참여하면서

그생각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밖에 나오면,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는 것을 알면서도 함께 나가주지 못했던 것이.. 참 미안합니다

 

우려 했던 것과 달리 질서를 잘 지키고 무얼 하러왔고 하면 안되는지 이곳은 어떤곳인지 설명하면 알아듣고 잘 따라 주는 모습에

앞으로도 많은 야외활동을 할 수 있겠다, 함께 해주고 싶다고 느겼어요

실습을 통해 느낀것은 많았습니다

 

실습 첫날 벽에 붙어있는 꿈꾸는 나무 친구들의 사진과 이름을 외우며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나에게 관심은 가져줄까? 고민했고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와주며 친근감을 표현해주는 친구들이

나이도 어리고 전문적인 지식이 많지도 않은 나를 선생님~하며 불러주는 친구들이 고마웠어요

장애가 있는친구에게 저친구를 그냥 도와주자! 몸이 멀쩡한 내가  배려해주어야지 했던 것도 어쩌면 그들에겐 상처가 될 수 도 있다는 것

무작정 도와줘야지 친절해야지 가 아닌, 혼자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넓게 봤을땐 그친구에게 더 도움을 주는 일이 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확실하게 직업을 선택하지 않은 저에게 실습기간은 내가 과연 사회복지사로서 자질이 있을까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친구들의 신변처리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 또는 감정컨트롤이 안되어 돌발행동을 하는 친구를 보며,또 친구들의 반복적인 행동으로 내가 지칠때,

이 일을 하면서 진심을 다 하고 보람을 느낄지 생각해보았고, 동시에 사회복지사로 일해오신 선생님들과 그들의 부모님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4주 동안 슈퍼비전 주신 부장님과 원장님,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에도 많은 걸 배웠습니다 처음이라서 실수도 많이하고 미숙했는데 이해해주시고

친근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